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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야간진료 민관협력의원 공모 "안정성·지속성 확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지자체 시설투자를 토대로 국내 첫 민관협력의원이 운영 의사 공개모집에 착수했다.  서귀포시는 의료취약지 개선과 개원 비용 최소화, 의원 경영 지속가능성 등을 확신하며 의사들의 참여 독려에 나섰다.서귀포시 는 14일 민관협력의원 온라인 사업설명회르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명재 보건소장과 박형근  교수.제주 서귀포시(시장 이종우)는 14일 오후 3시 민관협력의원 및 약국 온라인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종우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읍면 지역 의료환경이 열악하고 특히 어르신들이 많음에도 제주시 병원을 이용하는 불편이 있다"며 "전국 최소 365일 진료와 야간진료 사업을 유치해 추진하고 있다. 최고 시설과 장비, 우수 의료진 확보 등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서귀포시보건소 김명재 소장은 사업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대정읍에 위치한 민관협력의원은 47억원을 투입해 지난 1월 준공했다. 민간 의사와 약사 대상 365일 진료 및 휴일 그리고 22시까지 야간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김 보건소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허가조건이다. 휴일과 야간 22시까지, 365일 운영하고 검진기관 지정을 받아야 한다, 특히 의사는 2~3명 이상으로 내과와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최소 1명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365일 운영, 휴일과 야간 22시까지 진료…연간 시설료 867만원·물품료 1518만원5년 장기임대 방식으로 협력의원 시설사용료는 1000분의 5에 해당하는 연간 867만원이고 물품대부료 평가액 6%인 연간 1518만원이다.약국의 경우, 재산평정가격의 1000분의 5에 해당하는 연간 130만원이다.김 보건소장의 서귀포시 대정읍에 준공된 민관협력의원과 약국 현황 설명 모습. 민관협력의원 1층에는 진료실과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 주사실 등이 2층에는 건강증진센터와 샤워실 등으로 구성됐다.의료장비는 15종 46대로 흉부방사선, 위 및 대장 내시경, 복부초음파, 물리치료장비 등을 구비한 상황이다.김 보건소장은 "운영 의사 공모는 15일부터 3월 3일까지 17일간 진행되며, 준비 과정을 거쳐 3월 20일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제출서류와 공모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의원과 약국 사용은 5년으로 갱신 가능하다. 운영자는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관리비용은 운영자 부담"이라며 "의사와 약사의 참관을 위해 오는 18일과 19일 민관협력의원과 약국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의사와 약사의 협조를 당부했다.■운영 의사 15일부터 3월 3일까지 공모…18일과 19일 협력의원과 약국 참관 가능사업 모델을 자문한 제주의대 박형근 교수(공공의료지원단장)은 민관협력의원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확신했다.박 교수는 "의료계에서 야간과 휴일 환자가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있을 것이다. 민관협력의원 성공 핵심 요소는 환자 수요와 전문인력 확보"라면서 "결론을 말씀드리면 야간과 휴일은 진료 가산이 되며, 데이터를 보면 야간과 휴일 환자가 있다"고 강조했다.김 보건소장은 5년 임대의 사용료를 최소화한 민관협력의원과 약국 사용료를 설명했다.그는 2018년 기준 건보공단 청구량 분석을 토대로 365의원 안착을 확신했다.서귀포시 전체 인구는 19만명으로 대정읍은 2만 2천명이다. 서귀포시 의원(치과, 한의원 제외)은 66개소로 대정읍은 11개 의원이 있다.의원급 청구건수를 보면, 서귀포시 의원 이용률이 41%, 제주시 이용률이 50%이다. 대정읍 주민들 57%가 제주시 의원을 이용하고 있다.서귀포시 주민 절반 이상이 제주시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응급의료센터를 내원한 환자 중 경증과 비응급 비율이 57%, 61%라는 점도 민관협력의원 경영 안정성 요인으로 꼽았다.박 교수는 "지역 개원가에서 우려하는 읍면 소재 의원 간 경쟁은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해 떨어지면 사람 구경 못한다고 하지만 공단 데이터를 보면 야간과 휴일 환자 수요가 적지 않게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서귀포시 주민 50% 이상 제주시 의원급 이용…응급실, 경증·비응급 57% '차지'그는 "민간의원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운영비 지원을 최소화해야 한다. 참여 의사들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자체 지원이 많아지면 운영에 간섭이 있을 수밖에 없다. 독립채산제 기반 환자진료 동기부여를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질의응답에서 박 교수는 "365일 진료와 야간과 휴일 진료이나 평일 진료는 선택 사항이다. 건강보험법과 의료법 테두리 안에서 의사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제주대 박형근 교수는  의료계 일각에서 우려하는 민관협력의원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신했다.  박 교수 발표 모습.그는 의료인력 부족 지적과 관련, "내과와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매년 1천명 배출된다. 인력풀은 있다. 안정적 경영과 충분한 인센티브 문제인지 인력부족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경영 의사가 필요하다면 페이 닥터를 고용할 수 있다. 선정 과정에서 사업계획서와 의료진 경력 등이 고려될 것"이라고 전했다.김명재 보건소장은 "의사들과 약사들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 1차 공모에서 가능할 것으로 희망한다. 15일부터 3월 3일까지 공모에 꼭 응해 달라"며 의사와 약사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이날 온라인 사업 설명회에는 의사와 약사 등 보건의료인 45명이 참여해 민관협력의원 및 약국에 대한 적잖은 관심을 표명했다.
2023-02-15 05:30:00병·의원

메디칼타임즈, 연명의료법 복지부 장관 감사패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공동대표 원혜영, 정갑윤)은 20일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2주년 기념 세미나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웰다잉 문화조성'의 현 주소와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의료현장에서의 변화를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공동대표 원혜영, 정갑윤)은 20일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2주년 기념 세미나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를 주최한 원혜영 의원은 "이 행사는 법 시행 2주년을 맞이해 의미를 되새기고 과제를 짚어보기 위한 자리"라며 "연명의료법은 생의 마지막까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자율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강조했다. 정갑윤 의원 또한 "코로나19로 지난 3개월간 죽음이 삶과 밀접하게 닿아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21대 국회에서도 우리사회에 웰다잉 문화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입원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국회의장 공로장은 신충식(연기자) 배우에게 국회부의장 공로장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 엄태순 회장에게 돌아갔다. 이어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공동대표 표창장은 한창록 KBS편성본부장, 김명재 제주도청 의료사업팀장이 받았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장은 윤유선 배우와 전은수 사랑나무의원장에게 각각 수여했다.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 표창장은 오은경 호서대학교 교수와 홍양희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공동대표이 받았으며 보건복지부장관 감사패는 메디칼타임즈, 국립암센터, 강원대병원에게 각각 수여했다.
2020-05-20 15:44:40정책
기획

안정찾은 선별진료소 산발적 감염위험은 여전히 도사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구경북지역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지난 2월 21일에 파견돼 6주차를 마무리 지었다. 그 중 일부는 파견 초기부터 최근 파견연장 신청까지 8주 간 코로나19 현장을 묵묵히 지킬 예정이다. 파견기간 중 많은 공보의들의 파견과 복귀가 이뤄졌지만 처음 파견된 시점부터 직접 몸으로 방역현장을 경험하고 있는 것. 그들은 직접 겪은 코로나19 현장 방역체계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메디칼타임즈는 6일 7주차 근무를 시작한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김형갑 회장(선별진료소)과 김명재 정책이사(역학조사관) 그리고 박재진 공보의(대구동산병원)를 통해 현장 방역체계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역학조사관 공보의들이 현장에 나서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백 장 쌓인 역학조사 종이…3분마다 의심환자 오는 선별진료소 대구경북지역은 초기에 확진자가 몇 백 명씩 나오면서 급증했던 상황으로 공보의 파견이 이뤄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특히, 초기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역학조사나 선별진료소 쪽은 업무가 몰려 초기에 혼란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김명재 정책이사= 역학학조사의 경우 처음에 대구를 왔을 때 개인적인 심적으로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보통 역사조사를 실시해야하는 내용을 종이 1~2장에 간략히 적어놓으면 역학조사 후 다시 가져다 놓는 식인데 그런 종이가 수백 장이 쌓여있었다. 김형갑 회장= 초기의 선별진료소는 정말 숨 돌릴 틈이 없다는 표현이 정확했다. 초반에는 하루에 3분~5분단위로 선별진료소로 환자가 밀려들었고 잠깐 몰리는 정도가 아니라 마지막근무 턴까지 그런 상황이 반복됐다. 그렇기 때문에 미흡한 점도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김명재 정책이사= 초기에 역학조사를 해야 할 곳이 많다보니 기초역학조사조차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환자들이 심각성을 인지 못해 제대로 협조가 안 되는 것도 어려움 중 하나였다. 그래서 기존에 확진자의 증상 전 14일부터 역학조사를 실시했다면 앞으로의 접촉자를 주시하는 방법 등으로 역학조사에 대한 간소화를 초점을 맞춰 역학조사가 진행됐다. 대구광역시에 방역대책본부 모습. 다만, 김 정책이사는 현재 확진자가 수십 명대로 줄어들면서 기존의 방침대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재 정책이사= 확진자가 급증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역학조사를 실시해야 되는 경우가 10분의 1이 줄었다. 그만큼 인력배치도 많이 이뤄졌고 증상 전 14일 부터 역학조사를 하는 등 초기와 비교해 질 높은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김형갑 회장= 선별진료소도 마찬가지로 선별진료소에 따라 3분의2에서 3분의1정도로 방문하는 의심환자 수가 줄어들었다. 그래서 대응 방법이 의심환자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선제적으로 대응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고위험군으로 생각되는 기저질환, 노인질환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는 중으로 의심환자 감소와 별개로 전체 업무량이 확 줄어들지는 않았다. 늘어나는 확진환자 부족한 병실…감염우려 선제 대응전략도 반대로 확진환자의 감소와 별개로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의 경우 중증도의 증가 등 환자군 변화와 업무의 부담은 증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현장에서 나가 검체채취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박재진 공보의= 대구동산병원은 초기에 신천지 환자들이 주로 입원해고 경증환자를 받아 초진을 실시했고 발열이 심하거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바로 전원을 시켰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변동이 생긴 것은 다른 곳에 병상이 차기 시작하면서다. 스크린보드에 집중케어가 필요한 모든 환자를 적어놨는데 초반에는 2~3명이었다면 더 이상 전원을 시킬 수 없다보니 지금은 20~30명이 적혀있다. 이 때문에 4주차까지는 사망자가 없었지만 그 이후로 중증환자수가 늘어나고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박 공보의는 신규 공보의나 자원봉사 등 대규모 지원인력이 빠지게 되면서 발생하는 업무 부담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재진 공보의= 확진자 감소로 전체로딩은 줄었지만 지원인력이 많이들 돌아가 의료진은 더 줄어들었다. 결국 의료진 개개인의 로딩은 많이 증가한 상태로 공보의 파견 인원이 돌아간 이후로는 거의 매일 오프 없이 출근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특히, 동산병원 소속 의사선생님들은 초기부터 현재까지 하루 휴일도 없이 매일 출근 중으로 아직은 의료인력의 투입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다. 또한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대구지역이 안고 있는 걱정거리 중 하나는 산발적으로 발생 중인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집단감염이다. 이 때문에 대구지역은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동산병원에 파견된 공보의가 현장에 투입 전 방호복을 입는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김명재 정책이사= 같은 건물의 요양병원에서 확진이 나오는 등 초기에 잡을 수 있는데 놓친 부분도 분명이 있었던 것 같다. 현재는 전문역학조사팀이 현장에 방문해 동선을 파악하고 건물 지형도를 다 파악해서 방역 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경우가 없도록 전수조사를 시행했고 최대한 심층역학조사를 해서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형갑 회장= 이미 노인시설 등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했지만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다. 종사자들이 다른 곳에서 감염되는 것으로 고려해 한번이 아니라 또 전수조사 하는 것을 대구경북은 생각 중이다. 또 앞서 언급한 선별진료소에서 선제적으로 고위험 군에 대해 검사하는 것도 이러한 고민의 영향이기도 하다. 가령 100명이 있는 요양병원에서 한명이 걸리게 되면 20~30명이 중증병상으로 가야하고 이는 병원 업무의 과부하로 이어진다. 최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해 집단감염을 줄이는 방향으로 대응 중에 있다. "의료진 사망 소식 전우 한명 잃은 기분 뒤숭숭하다"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공보의들에게 안타까운 날아들었다. 지난 3일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의사가 사망하는 첫 사례가 나왔기 때문. 공보의들은 함께 현장에서 근무한 것은 아니지만 한동안 의료진 모두 마음이 뒤숭숭하고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형갑 회장= 현장에 근무하는 의료진들은 함께 싸우는 전우라는 느낌을 받는데 한분이 유명을 달리해서 마음이 안 좋고 뒤숭숭한 상황이었다. 이런 일이 안 일어나면 가장 좋겠지만 코로나19 현장에 있기 때문에 의료진 사이에서 안 좋은 소식이 없도록 더 노력해야 될 것 같다. 김명재 정책이사= 선배 의사이시기도 하고 같은 의사동료로서 당연히 안타깝다. 매일매일 철저히 안전을 지키고 있음에도 당연히 불안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줄어드는 것과 별개로 현장 의료진의 역할도 앞으로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방역뿐만 아니라 원래 맡은 바인 농어촌 및 의료취약층을 책임지는 의사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박재진 공보의=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 감염된 의료진이 없어 공포감은 덜했지만 사망 소식을 접하니 남일 같지 않은 느낌이다. 개인 방역에도 신경 쓰면서 근무하는 것 외에는 현재로선 방법은 없어 보인다. 처음 대구에 올 때는 한겨울이라 롱패딩을 입고 왔었는데 시간이 금방 지나서 지금은 봄이 왔다. 코로나 상황도 이렇게 힘든 겨울은 곧 지나가고 꽃피는 봄이 될 테니 함께 근무하는 의료진이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 대구에 위치한 선별진료소 모습
2020-04-06 05:45:57병·의원

대구로 차출된 공보의들 "힘들고, 두렵고, 불안하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지금 대구에 가도 괜찮을까?" 지난 주말 나라로부터 '차출' 명령을 받고 전국에서 모인 약 120명의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들은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보의는 국가의 명령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 신분. 의문과 두려움을 접고 대구로 내려가야만 한다. 이들은 코로나19 환자 대거 발생 지역인 대구에서 앞으로 2주 동안 머무르면서 방역 활동을 한다. 식비 2만원, 숙박비 6만원에다 일비까지 더하면 14만5000원이 낯선 곳에서의 하루 생활비다. 21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대구로 모인 120명의 공보의 중 7명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탓에 일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격리조치 됐다. 26일에는 80명의 공보의가 합류할 예정이다. 약 200명의 공보의는 코로나19 환자 동선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관, 선별진료소 근무, 가정방문 검체 채취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메디칼타임즈는 25일 대구 파견 공보의를 대표하고 있는 김명재 이사(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정책이사)를 통해 대구 지역 공보의들의 현재 이야기를 들어봤다. 방호복을 입은 공보의와 보건소 직원이 가정방문 검체채취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제공: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김 이사에 따르면 현재 공보의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 중 가정방문 검체 채취가 특히나 힘에 부치는 상황. 가정방문 검체 채취는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가 검체를 채취 하는 과정을 말한다. 공보의와 행정 직원이 팀(3~4명)을 이뤄 방호복을 입고 가가호호 방문한다.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위해 검사가 필요한 사람의 집을 방문하며 검체 채취 과정을 일일이 설명하고, 검체를 채취해야 한다. 복병은 한 집을 방문하면 방호복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검체 채취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마찰도 피할 수 없는 문제다. 김 이사는 "물리적으로 하루에 20~30가구는 방문이 가능하지만 현실은 이론과 다르다"라며 "비라도 오는 날이면 방호복을 갈아입다가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빗물에 옷이 젖을 수도 있어 특히 주택가 같은 경우는 가정방문 자체가 여의치 않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검체 채취를 할 때 면봉을 코 깊숙이 넣는 절차가 있는데 잘 안돼서 다시 하려고 하면 거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검체 채취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있다"라며 "검체 채취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대구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제공: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신천지 교회 있는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업무 폭주 대구 남구보건소 공보의들의 업무 로딩도 상당한 수준이라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천지 교회가 남구에 있다 보니 코로나19 검사 대상자가 넘쳐난다는 것이다. 남구보건소에는 15명의 공보의가 근무하고 있다. 하루에도 검사 대상이 200~300명씩 추가되고 있다는 게 공보의들의 전언. 김 이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를 비롯해 접촉자, 가족들을 대상으로만 해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는데도 검사 대상이 밀려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의료진뿐 아니라 행정 직원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특히 남구에는 배치된 공보의 숫자도 가장 많은데도 인력이 모자라다"고 덧붙였다. 동선 파악 주업무 역학조사관 "조사 시간 줄어 다행" 대구시청에서 역학조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명재 이사 역시 하루종일 컴퓨터와 전화기 앞에서 씨름 중이었다. 점심식사도 일하는 책상에서 해결했다. 코로나19 확진자부터 의사자의 동선 파악이 주업무이기 때문이다.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의사자 상태부터 접촉자 여부 등을 체크하고 있다. 대구시청에는 김 이사를 포함해 5명의 공보의가 있다. 그는 "다행히 24일을 기점으로 지침이 바뀌었다"라며 "이전에는 동선을 세세하게 파악해 한 명당 짧게는 30분, 길면 2시간까지도 걸렸는데 감염병 고위험군이 있을 수도 있는 장소 방문 여부만 확인하면 된다. 병의원 방문 여부 등을 중심으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한 사람의 동선을 파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남짓이면 끝난단다. 김 이사는 3월 한 달은 대구에 머무를 예정이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밤 10시 퇴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주40시간을 맞춰서 일하려고 하지만 일손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 초과 근무는 기본"이라며 "새벽 시간 빼고는 늘 온콜 상태다. 앞으로 한 달 동안은 현재 업무에만 충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고충은 감염 문제"라며 "공보의 한 명이 감염되면 업무에 큰 지장이 초래된다. 스스로가 몸을 보호해야 하니 늘 불안함을 안고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2020-02-26 05:45:59병·의원

경희의대 김영설, 의학한림원 정회원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경희의료원 김영설(내분비내과) 교수가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김영설 교수는 그동안 내분비질환 및 비만, 지질, 당뇨병 분야의 연구에 훌륭한 업적을 남겼으며, 2005년 경희의대 부속병원장, 2006년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현재 보건복지부 연구인 제2형 당뇨병 임상연구센터(Korea National Diabetes Program)의 총책임연구자로 왕성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지난 2004년 4월 국내의학발전의 종주단체로 자리 잡을 것을 결의해 창립된 기구이며, 현재 247명의 정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 선발기준은 1980년 이전에 의대를 졸업한 연구경력 20년 이상인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며, 국내외 전문학술지 논문 게재 실적, 학술저서 실적, 학술지 편집활동 등 순수한 학문적 업적을 심사해 선정한다. 한편, 경희의료원에서는 지난 2004년 4월 창립정회원으로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 신장내과 김명재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신광일 교수, 소화기내과 이정일 교수가, 2006년에는 정경천, 배종우, 박용구 교수가 임명된 바 있다.
2007-02-01 22:05:39병·의원

고 이문호 교수 '청봉사랑방'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내과학 및 핵의학 분야 개척자인 고 청봉 이문호 교수를 기리는 기념관이 15일 곤지암에서 문을 열었다. 이날 청봉사랑방 개소식에는 백상호 전 국시원장, 고창순, 김목현, 김명재, 이정상 교수 등 50여명의 제자와 후학 및 의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1922년 황해도 서흥에서 출생한 청봉 선생은 경성제국(현 서울의대) 의학부를 졸업 후 1959년부터 교수직에 임용돼 1960년 핵의학회 창립을 비롯하여 △대한의학회장(72년) △의사국시 시험위원장(86년) △서울아산병원 초대원장(88년) 등 퇴임시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정년 후에도 이문호 교수는 한국암연구재단 이사장과 성인병예방학회 명예회장, 의사협회 고문 등 후학을 위한 정열을 불사르다 2004년 12월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청봉사랑방에는 이문호 교수의 훈장과 사진, 편지, 책자, 논문 등 고인의 손때가 묻어있는 유품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다.
2006-10-16 15:47:43병·의원

정경천 교수 등 의학 한림원 정회원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 좌부터 정경천, 배종우, 박용구 교수 경희의료원 부속병원 신경과 정경천 교수, (사진 왼쪽부터)가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의 정회원로 각각 선출됐다. 이번 선출된 교수들은 2월 3일 오후6시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하는 제3차 정기총회에서 임명장을 수여받고 5년의 임기동안 전공분야에 따라 1개 분회와 분과에 소속하여 활동하게 된다. 의학한림원은 지난 2004년 4월 국내의학발전의 종주단체로 자리 잡을 것을 결의하며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창립된 기구. 전체정원은 350명으로 우리나라 의학연구자의 5%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정회원 선발기준은 1980년 이전에 의과대학을 졸업한 연구경력 20년 이상인 연구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평생의 연구업적을 제출받아 심사한다. 심사항목에는 국내외 전문학술지 논문 게재 실적, 학술저서 실적, 학술지 편집활동 등 순수한 학문적 업적만을 심사대상으로 한다. 의료원 지난 2004년 4월 창립정회원으로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 신장내과 김명재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신광일 교수, 소화기내과 이정일 교수가 임명된 바 있다.
2006-01-31 10:15:3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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